언제 부터인가 베가스를 갈때마다 새로운 식당을 찾아 나서려고 하는데,
좋은 가격에 좋은 음식을 자랑하던 베가스 호텔의 부페들은 이미 가격들이 꾀 많이 올라간지 오래,
그 돈이면 제대로 된 식당에서 맛있는 단품을 먹자는 생각이 들게 된것 같다.
이번에 간곳은 Palace Station 이라는 좀 오래된 호텔에 있는 Oyster Bar 이다.
팔라스 스테이션은 사하라 길에 있는데, 15번 프리웨이 출입구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오프 스트립이기 때문에 방값이 비교적 저렴한편인대, 자 보지는 않았다.
저녁식사로 가는데, 지인에게 듣기로 딱 저녁시간에 가면 한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좀 지나서 가는것이 좋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9시에 갔다.
헐..bar 라고 하는데 진짜 bar 였다..
슬롯 기계들을 옆으로 카지노의 벽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이 바..
9시에 갔는데도 줄을 서있엇는데, 우리 앞으론 11명이 서 있었다.
11명이라는 명수는 많은것이 아니지만 문제는 바에 있는 자릿수였다.
14자리 남짓, 사람들은 웃고 떠들며 천천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런 좀 떨어진 호텔임에도 이렇게 줄이 있다는것은 분명 맛좋은 것일거다! 라며 줄서있기 싫어하는 동행인을 설득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인것은 바로옆이 슬롯머신들이기 때문에,
서로 돌아가며 좀 앉아 있을 수도 있고, 앉아 있으면서 카지노 웨이트리스 들에게 술도 시킬 수 있다는 점이었다.
2명이 앉고, 4명이 앉고..
점점 우리 차례가 다 와가는데 바에 자리는 이미 우리가 왔을때 식사중인 사람은 거의 없이
새로 앉은 사람들이엇고,
우리가 오기전부터 앉아있던 여자 두명이 도무지 일어날 생각을 하질 않았다.
아..지금 한시간을 기다렷는데 저 사람들 대부분이 이제 막 앉앗으니 한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단 말인가....
싶을때에, 참 인정머리 있는 남자 두명이 진짜 밥만 후딱 먹고 일어났다.
기다린지 한시간이 조금 넘어 앉게된 우리.
바는 정말 작았는데, 그 안에서 왼만한 요리를 다 하고 있었다.
메뉴를 보니 가격도 적당한 편이었는데,
생굴 1/2 다즌 (6개) 가 15불.
심지어 이 바는 24시간 운영이라, 새벽시간에 오면 해피아워도 있었다.
일단 오이스터 바에 왔으니 생굴을 시키고,
보기에 많이 시켜 먹는듯 보이는 Pan Roast와
주방장말로 가장 많이 먹는다는 Bouillabasse 를 시켰다.
주문할때 매운 정도를 물어보는데 우리는 둘다 레벨 6으로 주문. (뭐가 어느정도인지 몰라서 그냥 6으로 시킴)
당연히 생맥주도 시켰고. 맥주 가격도 나쁘지 안았는데, 한잔 마시고 리필 받는것은 반값이란다.
윗 사진은 생굴. 오동통 한것이 아주 신선하고! 달고! 너무너무 맛있었다!
나와 동행인 둘다 감탄감탄!!
나는 예전 sls bazaar 에서 먹은 굴 정도로 맛있다 하고,
동행인은 그 굴보다 훨씬 맛잇단다.
두번째 사진에서 좀 윗쪽에 있는것이 Pan Roast (우리는 combination pan roast를 시켜서 각종 해물이 다 들어갔다.)
좀 아랬쪽 오랜지 빛깔의 것이 Bouillabasse.
Bouillabasse는 프랑스식의 일종의 찌개류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Pan Roast 후기로는 해물이 꾀나 많이 들어갔고(당연 랍스터도 들어갔다),
토마토로 맛을낸 해물 찌개 같은 느낌이었는데
맛은 있었으나 좀 짰다.
음식이 짠편이라 그런지, 자스민 라이스가 같이 딸려나왔다.
Bouillabasse는 처음 먹어보는데, 맛은 스테이크 하우스 같은데서 시켜먹는 Labstor Bisque와도 비슷한 맛이 났는데 (뭐 랍스터가 들어갔으니 그랬겟지만)
너무 짜진 않고 짭조롬 하면서 부드럽고.. 그 맛이 정말... 일품이었다...
매운정도는 아주 살짝 칼칼한 정도.
김치찌개나 떡볶이 정도 만큼 매운맛은 절대 못미치지만 적당한 후추 정도느낌의 칼칼함이
우리 입맛에 정말 맞았다.
나와 동행인 둘다 좀 느끼한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칼칼함에 크림의 부드럽고 느끼한맛까지 더해지니 정말 너무너무 훌륭한 식사였다.
왜 이렇게 줄을 서는지 이해가 완벽히 가는 순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으니 최대한 지체하지 않고 자리를 일어서는데,
양이 꾀 많아서 대부분은 남긴 음식을 싸가는데
우리는 거의 남긴 것이 없었다..
다음에 반드시 또 와서 그땐 리조또를 먹어보기로 하며!!
그리고 맥주는 각자 23온스를 시켯는데 배가 불러 다 마시지 못했더니,
종업원이 이 맥주는 그냥 잔짜 가지고 가도 된단다.
호텔 카지노와 맥주, 맥주잔을 공유하는 것이었던듯.
기분좋게 맥주잔을 들고 자리를 나섯지만, 배가불러 그냥 가까운 머신 근처에 내려 놓고 왔다.
베가스에 오면 꼭 한번쯤 가보기 추천하는 곳!
Palace Station의 Oyster Bar!
Harrah's 호텔에도 같은것이 있는것 같았다.
참고하면 좋을듯.
그리고 to go 가 가능하니 줄을 기다리기 싫다면 종업원에게 물어봐서 음식을 포장해 가는것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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