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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 Vegas

가볍게 먹을 수 있는 프랑스 요리 Bouchon Bistro

역시 Palazzo 아니 Venetian 호텔에 있는 프랜치 레스토랑 Bouchon Bistro.

MGM호텔에 있는 Joel Bouchon워낙에 유명한데 또 워낙에 비싸다.
중요한 손님을 접대할 일이 있을때나 갈법한... 천불은 그냥 넘게 나온다는 식당.

그래서 좀 가벼운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와봤다.



이곳은 호텔 안쪽이라기 보단, 파킹랏으로 가는 엘에베이터 있는 곳에 이곳을 가는 엘레베이터가 따로있다. (아마 브이아이피 수이트 룸을 가는 쪽일거라고 생각한다)

입구는 대충 이렇다.



식당 내부. 무척 어둡다.
하지만 정원이 훤히 보이는 창을 두고 있어서 브런치를 먹으러 오면 분위기가 얼마나 좋을런지...

태이블은 저렇게 넵킨이 종이로 싸여져 있는데? 저 싸여져 있는 종이는 다름 아닌 식당 메뉴였다.


잘 보이지 않을것이라 생각하는데, 가격은 여느 스테이크 하우스 급이다. 비스트로라서 양이 많은 음식 보단 뭔가 간단한 느낌의 메뉴가 많다.
워낙 어두워서 다른 테이블을 보니 모두 핸드폰의 플레시를 켜서 메뉴를 보고 있었다.

우리가 주문한것은 안창살 스테이크와 프라이, 그리고 송어 요리, 그리고 푸아그라.
그리고 양파 수프 (어니언 숩) 한컵.

캘리포니아는 한동안 푸아그라가 금지였다. 법으로. 그 제제가 풀린것이 한달 남짓. 푸아그라를 한번도 먹어보지 못해서 너무 궁금해서 주문했다.
달팽이 요리도 있었지만 푸아그라가 더 궁금했다.
푸아그라는 한 24불 정도 였던가.


식전에 나오는 빵. 버터가 맛있다. 빵도 맛있고!


샐러드와 어니언 숩.
어니언 숩 정말 예술.. 좀 씁쓸한 맛괴 양파의 달달함 그리고 육수로 끓인 그 고소하고 담백한맛, 짭조름함의 조화.. 크... 죽인다..




먼저 나온 푸아그라 요리.. 겉만 익힌 것으로 주문 했다.
주변에 붉은것은 딸기맛 소스. 양은 작다 ㅎㅎ 하지만 ... 이런 맛이구나!

부드럽고 고소.. 엄청 고소하다! 그리고 간 특유의 그 느끼한듯한 그런 맛?
만족스럽다. 이것을 새콤달콤한 소스랑 먹는것도 별미!



안창살 스테이크. 미디움 던 으로 주문.
너무 당연한 얘기 겠지만, Delmonico에서 먹은 립아이보단 못했다.
부위도 당연히 립아이가 더 맛있는 부위거니와, 미디움 던인데 입안에서 녹기를 바라는건 무리다.
하지만 시킨사람이 미디움 던을 선호하니까..

하지만 맛이 좋앗다! 질기지 않고! 고기 질 좋다!!




송어요리! 짠것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밍밍 할 수 있는 서양식 생선요리. 하지만 생선 요리 좋아하는 나에겐 아주 훌륭한 요리 엿다!
연하고 부드럽고 담백하고!!!



디저트로 주문한 Apple Crisp. 위에 둥근것은 바닐라 아이스 크림.. 뜨끈한 것이 너무너무 맛있다 ㅠㅜ 사과도 많이 들었고..
하나시켜서 나눠 먹다가 너무 배가 불러서 아이스크림만 건저 먹고 포장 해왔다.

후회 없던 선택! 다음번에 누군가를 또 데려와 보고 싶다.
하지만 우리네 입맛엔 생소한 그런것들이 좀 있어서 호불호가 좀 갈릴 수도 있다고 본다.
짜고 강한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냥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